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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 윤봉구'

책 읽는 즐거움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울산신문사가 주최하고 남구가 후원하는 '2018년 울산 남구 북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딸에게 주는 레시피'의 작가 공지영 씨를 초청해 강연 및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올해의 책 선정도서 추첨 후 증정, OX퀴즈 및 독서 골든벨을 통한 푸짐한 경품 제공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어린이-복제인간 소재 국내 최초 SF 성장소설
청소년-감정을 못느끼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성인-딸에게 전하는 삶에 관한 따뜻한 응원


 앞서 남구는 지난달 27일 올해의 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남구는 구립도서관과 동 마을문고, 사립 작은도서관 등에 선정도서를 배포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공모해 각 부문 당선자들에게는 총 400여만 원의 시상금도 수여한다. 분야별로 독후감 응모 가능한 올해의 책 3권을 소개한다.

# 어린이 분야 '복제인간 윤봉구'(임은하 지음·비룡소 펴냄)= '복제인간 윤봉구'는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소년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국내 최초의 SF 성장소설이다.
 어느 날 우편함에서 발견된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편지 한 통은, 애써 힘들게 지켜 온 가족의 평화를 깨뜨린다. 봉구는 다른 사람들이 봉구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동시에 '진짜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를 두고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한다. 솔직 발랄한 매력을 가진 봉구의 자아 찾기 여정이 코 끝 찡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진다.

 

# 청소년 분야 '아몬드'(손원평 지음, 창비 펴냄)=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소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하는 책이다.

 

'딸에게 주는 레시피'

# 성인분야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딸에게 보내는 삶에 관한 따뜻하고 솔직한 응원을 담은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 소설가 공지영은 생애의 긴 시간을 이겨내면서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를 요리법과 함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 책은 27개의 간단 요리법을 딸에게 알려주면서 먹을 것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책을 통해 스스로 생을 믿으라는 멋진 응원의 메시지와 이 한순간이 '너'의 생 전부라는 걸 잊지 말라는 진심어린 당부, 오늘도 서로 좋은 하루를 맞이하자는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고 담아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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