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21 울산세계산악관광엑스포'(이하 산악엑스포)의 성공적인 준비의 일환으로 UNWTO(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8 안도라 UNWTO 산악관광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눈과 산악관광'을 주제로 21일부터 23일까지 안도라공국 라벨라시에서 31개국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관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주제별 토론회가 펼쳐진다.
산악관광회의에 참석한 서석광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4명의 울산시 홍보단은 개회식이 있던 지난 21일 주랍 폴로리카쉬빌리(Zurab Pololikashvili) UNWTO 사무총장을 만나, 산악엑스포 개최의 당위성 설명 및 UNWTO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사무총장은 UNWTO 후원명칭 사용 허가는 물론 산악관광엑스포에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또 사무총장은 풍부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인프라와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산악관광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울산 시민의 열정이 더해져 '2021년 성공적 엑스포 개최'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산악관광을 주제로 메가 이벤트 소재 발굴을 고민하던 UNWTO는 울산시의 산악관광엑스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단순한 후원명칭 사용을 넘어 엑스포 콘텐츠 개발에 공동참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UNWTO의 후원 명칭 사용 협의로 산악엑스포 신청과 관련한 국제행사 심의 및 국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울산만의 고유성을 담아낸 차별화된 산악관광엑스포 콘텐츠 개발 및 세부행사 등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낼 것"라고 말했다.
한편, UNWTO(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는 관광진흥개발을 통한 경제 발전과 국제적 이해증진을 위한 국제기구로 현재 157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400여 개의 관광관련 기구, 협회, 기업 등이 제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에 UNWTO 산악관광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UNWTO 제휴 회원으로 가입해 네트워크 기반을 탄탄히 다져 오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