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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울산 어디를 가더라도 반딧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의 출발이다. 시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울산시 교육청 산하 들꽃학습원에 지난 해 부터 생태계보전협력금 1억1천여만원을 들여 33㎡ 규모의 배양실과 반딧불이가 자연방사 하기 전까지 서식할 200여㎡ 규모의 생태체험관을 각각 설치했다. 배양실에서는 현재 무주군과 영양군 등에서 분양받아 온 반딧불이 유충 1천여마리를 배양하고 있으며, 생태관에는 반딧불이가 좋아하는 식물과 다슬기가 풍부한 연못을 조성해 오는 3월께부터 배양한 반딧불이를 이 곳에 방사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이 같은 반딧불이 배양과 방사, 모니터링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로 알려진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와 범서읍 천상.연동.척과마을, 온양읍 대운산 등에 연차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배양 및 방사기술을 안정화시킨 후 내년부터 본격 자연방사할 계획"이라며 "반딧불이는 물과 공기를 비롯한 모든 환경이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어서 복원을 통해 생태환경도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딧불이의 보급 확대는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돌아온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