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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은 8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제안한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북구청장 후보단일화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의 단일화 합의 파기로 한 차례 무산된 진보진영의 6·13 지방선거 후보단일화가 중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민중당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와 강진희 북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경선 선거구 단일화 방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중재안을 진지하게 검토·논의해 단일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겠다"고 했다.


 민주노총의 중재안은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북구청장 후보에 대해 '북구 소재 사업장 조합원 조사 50%와 북구주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제안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조사를 실시하되, 각 당과 후보자는 9일 오후 5시까지 중재안의 수용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만약 수용하지 않으면 민주노총 지지후보에서 제외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강 두 예비후보는 "민주노총의 중재안으로 난관에 봉착한 단일화 협상이 물꼬를 트게 되어 다행으로 여긴다"면서 "진보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용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단일화 상대인 정의당 조승수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와 김진영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중재안을 낸 지난 6일 이후 사흘째인 8일 오후까지 수용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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