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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과 경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자유한국당의 울산 울주군수 후보 선발 방식이 경선으로 결정됐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에 열린 8차 회의에서 울주군수 후보 경선 실시를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4개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광역의원 3곳의 후보 공천을 사실상 확정하고, 기초의원 4개 선거구의 단수후보도 확정했다.
 한국당의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선발의 최대 난제였던 울주군수 후보 선정 방식이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쪽으로 공관위원들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 문제를 놓고 전략공천을 요구한 현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길부 의원에 맞서 전 당협위원장인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경선을 주장하면서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바람에 공천 작업이 파행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론을 내린 울주군수 경선 방식은 공천신청자 5명 전원을 대상으로 100% 일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1차 경선을 통해 상위 후보 3명을 가려낸 뒤 2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2차 결선은 1차 경선과 달리 당원 전화조사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윤시철 울산시의장과 이순걸 전 울주군의장, 천명수 전 울산시의원, 한동영 울산시의원, 허령 울산시의원 등 5명이 대결하는 1차 경선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실시된다.
 이어 상위 후보 3명이 맞붙는 2차 경선은 1주일 뒤인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당의 울주군수 후보 공천신청자는 당초 8명이었으나 김헌득 전 시의원과 조충제 전 울주군의장은 각각 광역과 기초의원으로 갈아탔고,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은 중도에 공천 신청을 철회하면서 현재의 5명으로 줄었다.
 한국당 시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선을 실시한 광역의원 남구 제2선거구에 송병길 현 시의원을, 남구 제3선거구엔 임용식 씨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 울주군 제2선거구에 김헌득 전 시의원을 단수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비롯해 기초의원은 중구 다선거구 김경환·박경흠, 북구 나선거구 이정민, 울주군 가선거구 김상용·최길영, 울주군 나선거구 송성우·이상걸 씨를 단수 후보로 낙점했다.
 아울러 3명의 후보를 내기로 한 울주군 가선거구의 나머지 1명의 후보는 추가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선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4곳인데, 광역의원 울주군 제1선거구에선 공진혁·정병만·한성률 씨가 대결하고, 울주군 제3선거구는 윤정록·홍성우 씨가 맞붙는다.
 기초의원 동구 가선거구에선 김수송·박은심·이태경 씨가, 울주 가선거구는 권오룡·김옥란 씨가 경선을 펼친다.
 추가 공모를 받기로 한 기초의원 울주군 다선거구는 보류지역으로 지정했다.
 한국당 시당 공관위는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 작업을 오는 23일까지 마무리한 뒤 지방의원 비례대표 공모에 들어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모든 공천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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