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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보수진영 단체들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단일화를 다시 추진하는 가운데 11일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이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6.13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보수진영 단체들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단일화를 다시 추진하는 가운데 11일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이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초부터 울산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던 보수진영이 단일화 작업에서 난항을 겪자, 조직을 정비하고 방식 및 일정 조율을 통해 단일화를 재추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후보의 불참과 단체의 특정 후보 배제로 인해 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은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우파애국을 표방하는 시민단체로 지난 3월 발족한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 울산풀뿌리모임'이 명칭을 변경하고, 보수성향의 울산교육감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 단체는 △학생·학부모 중심 교육실현 △친대한민국 반전교조 교육감 선출 △자유민주 교육수호를 전면에 내걸고 하향평준화 교육과 학생인권조례, 전교조를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울산교육감 단일후보를 4월 말까지 확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경선참여를 희망하는 후보들의 신청을 받은 뒤, 여론조사와 단체참여 시민들의 휴대전화 문자투표로 지지후보를 내기로 했다.

또 김상만 전 교육감을 중심으로 울산교육계 인사로 구성된 '울산교육을 걱정하는 모임'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12일 남구 JS웨딩홀에서 '21세기 울산교육연대'란 이름으로 공식 창립한다. 학교 교육 본연의 기능을 가진 교육풍토만들기에 기여하고 울산교육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활동 목표로 내걸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각 후보들과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면서 가장 먼저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1월 출마가 예상된 후보 가운데 일부와만 접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단체는 100여명의 울산지역 교육·사회·문화인사들과 함께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에 나설 예정이나 여전히 일부 후보는 배제할 것이란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만 전 교육감은 "8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바른 교육활동, 울산교육의 도덕성 및 신뢰 회복을 위해서 지역 각계 인사들이 한뜻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단일 보수후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단체 회원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지 못한 후보는 자연스럽게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단일화 추진 주최인 단체와 단일화 대상인 보수성향 후보 간 극심한 분열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보수진영 단일화가 녹록지 않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초 일부 단체에서 1차적으로 추진됐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조직을 새롭게 변화하고 2차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7명의 후보 가운데 강력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단일화가 쉽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보수 후보가 각개전투로 본선에서 모두 경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단일화 협상을 두고 각 후보들은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어 막판 변수 발생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단체들이 보수성향 후보로 거론하는 예비후보는 권오영·김석기·박흥수·장평규 후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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