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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축구단이 오는 14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4월 들어 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계속 소화하는 '지옥 행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대구전 원정경기에서 울산이 선택한 전략은 '로테이션'이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통해 다음 경기인 서울전 홈경기까지 염두한 전략이다.
이에 이전의 강원전과 비교해 라인업에 변화가 대폭 있었다.

박주호, 주니오, 오르샤는 후반전 교체 투입됐고, 황일수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후반전 오르샤와 주니오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주니오는 이날 득점으로 ACL포함 4경기 연속골(5골)을 기록했으며, 울산은 이번시즌 11경기 만에 첫 무실점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시즌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한 차례도 승리가 없었다.
지난해 전적은 3무 1패, 특히 마지막 대결에선 0대 3으로 패했다.
하지만 울산은 최근 ACL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지난 설욕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서울전 키플레이어는 황일수, 김인성이다.

이번 시즌 울산에 입단한 황일수는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한 시원시원한 드리블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을 연상시킨다 해 '황사인 볼트', '황볼트' 등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일 멜버른전에서 득점포 역할을 한 황일수는 대구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는 서울전을 맞는다.
빠른발을 이용한 돌파로 측면의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김인성은 ACL과 리그에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강원전에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성은 지난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도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오는 서울전에는 중원의 에이스 박주호가 남부지방산림청 산불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이번 위촉은 산불에방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그린스포츠를 선도하는 울산이 남부지방산림청과 함께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문수구장 장내외에서는 관련 홍보캠페인 및 이벤트가 열린다.

장외 관련부스에서는 '산불예방 및 林(이)자 사랑해'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만의 목공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솔방울 던지기 등 공간체험 놀이마당도 운영하며, 킥오프전에는 최수천 남부지방산림청장이 시축한다.
울산은 이 밖에도 경기전 체험부스 운영, 블레이드 게임존, 문수 리틀서킷, 에어바운스, 버스킹 공연, UHTV Live, 선수 사인회 등 재미있는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한다. 경기종료 후에는 뒤풀이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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