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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윤시철 의장이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의회 윤시철 의장이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시의회 윤시철 의장이 16일 의장직과 함께 의원직을 물러났다.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울주군수 후보 경선과 본선에 대비하기 위한 신변 정리인 셈인데, 지난 2016년 7월 1일 6대 시의회 의장에 오른 윤 의장은 임기 종료 두달반을 남기고 일반시민으로 되돌아갔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제1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끝으로 의사봉을 내려놓은 뒤 이날 오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울주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마쳐
윤 의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의원직 사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 역사상 최초의 시의장으로서 내 고장 울주군의 위상을 드높였다"면서 "울산광역시라는 큰 그림을 통해 울주군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천년 울주군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울주군은 변방이라는 지역을 극복하고,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관문으로서 역할을 준비하는 길목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그 성장과 변화의 리더로서 저는 그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저는 깨끗하다"며 "재선 시의원과 시의장을 거치면서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기거나 당과 당원에 누를 끼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당 울산시당 대변인 4년과 정책의장, 디지털위원장을 거치면서 타당에 고발까지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늘 선당후사의 각오로 당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자존심과 일등의 자존감이 뼛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울주사람인 저 윤시철이 반드시 일등을 일등답게, 최고를 최고 다운 울주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울주군민들에게 깨끗한 선거도 약속했다. 그는 "도덕성과 청렴성으로 철저히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선거가 120만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6·13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공천은 중앙당 공관위 결정 수용"
그는 앞으로의 선거 행보와 관련, "12개 읍면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각 읍·면의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1박하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된 울주군수 후보 공천에 대해 "경선이 원칙이지만,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설령 경선이 안 되더라도 이에 불복해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며,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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