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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8일 6·13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울산시장 주자인 송철호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본선 후보인 김기현 시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대량 해고 대책 마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본선 후보인 김기현 시장에게 3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대량 해고 대책 마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본선 후보인 김기현 시장에게 3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창현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중공업 대량 해고 대책 마련을 위한 3자 방송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현대중공업 노조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송 후보에 대해 "더 늦지 않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점은 환영한다"면서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송 후보가 강조하는 노사정위원장의 중재가 과연 울산 노동자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과 임금삭감과 같은 노사정위원회의 중재가 현대중공업에서 진행된다면 울산 노동자들은 또다시 많은 것을 잃게 될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본질적으로 구조조정을 용인하고 조선산업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수만명이 잘려나가는 동안 김 시장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면서 "시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지금 당장 울산시가 해야 할 역할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입장과 정견은 다룰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눈앞에 닥친 대량해고의 광풍에, 노동자 시민의 삶을 지킬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기 표 지키는데 연연하는 정치가 아닌, 울산시와 노동자 시민을 위해 허심하게 머리를 모으는 모습을 보여 줄 때"라며 "울산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그 마음과 책임의 크기에 맞게 이번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함게 나서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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