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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령
허령
한동영
한동영
천명수
천명수
이순걸
이순걸
윤시철
윤시철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울산 울주군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울산시당의 울주군수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내홍으로 공천권을 중앙당으로 위임한지 6일만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회의실에서 윤시철 전 울산시의장, 이순걸 전 울주군의장, 천명수·한동영 전 시의원, 허령 시의원(가나다 순) 등 울주군수 예비후보 5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 면담을 통해 각 후보자별 장·단점과 선거전략, 경쟁력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명은 과거 2차례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 2명은 각각 선거법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는 것에 대해 공관위원들에게 해명하고, 설득에 주력했다.
반면 나머지 2명은 어느 계파에 속해 있지 않은 점과 도덕·청렴성 모두 갖춘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과거 2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윤 전 의장은 "당시에는 당에서 회식을 끝낸 뒤 대리기사가 찾기 쉽도록 주차장에서 20m 운전하다 적발되어 정지됐다"면서 "요즘에는 이러한 사안에는 적발이 되어도 처벌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제 지역구의 범서·웅천·청량 인구수는 22만 울주군민중에 40%인 10만 명"이라면서 "여기서 저는 지난 선거에 60%의 표를 얻었고, 특히 여당세가 강한 범서에서도 60% 얻었다"고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울주군의장은 "손톱만큼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공천방향에 대해 "우리 군민들이 가장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공정한 경선"이라면서 "울주군민이 신뢰하고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방법에 의해서 공천을 해주면, 인정하고 모든 것을 수긍하겠다. 답은 이 한가지 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시의원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서동욱 남구청장이 경찰로 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태양광 사업에 관련되어서는 저 또한 무혐의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태양광 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한 모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골프와 술 등 일부 김영란법에 저촉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재시의 관계인 점을 강조했다.

천 전 시의원은 "저는 당의 공천 기준인 도덕성, 당 기여도, 본선 경쟁력, 청렴성 등 4가지 모두 부합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느 계파에 속해있지 않고, 어떠한 도덕성에 대한 문제도 없다. 지역민심은 요즘 흠결 없는 제가 공천을 받아야 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여당측인 상대후보에서도 나를 공격할 명분도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방향에 대해서도 그는 "공정한 경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중앙당의 공천심사를 찬성 한다"고 말했다.

허 시의원은 "지난 50년 동안 저는 공직에만 몸담아 왔다. 그 동안 한번이라도 문제나 흠결이 있는 사안은 없다"면서 "정말 가난하면서도, 청렴결백하게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따뜻하게 감사하면서, 주민의 민원해결 이나, 고충사안은 누구보다도 잘 해결했고, 주요 현안사안들을 잘 챙겼다"고 자평했다.
공천방향에 대해 허 시의원 역시 경선을 고수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은 그 지역의군민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적합한지 들어보고 뽑아야  되기 때문에 경선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이날 면접과 향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빠르면 이번 주 내지 다음 주중 전략공천과 경선을 놓고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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