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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이 올해도 가스시설을 사용하는 노인 가구에 안전차단기 무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중구청에 따르면 올해 시비와 구비 등 전체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스시설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5만원 상당의 가스안전차단기인 타이머콕을 무료 보급한다. 가스안전차단기인 타이머콕은 주방의 가스레인지 등 연소기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시간이 도래하면 가스밸브가 차단되는 안전장치다.
 이번 사업은 중구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1.7%로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가스레인지 과열화재 등 가스 사용시설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65세 이상 노인 가구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전 세대, 노인거주 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 가구(2인 거주) 순으로 500가구를 선정해 가스안전차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5월 16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시행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에서 추진하며, 대상을 선정해 오는 5월부터 연내 순차적으로 방문·설치한다.
 중구청은 지난 2016년부터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6년에는 500가구, 지난해는 1,000가구에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노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가스 사고를 막기 위해 2016년부터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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