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9일 공업탑로터리 인근 대원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9일 공업탑로터리 인근 대원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울산 집권 프로젝트'가 본격 착수됐다. 민주당 송 예비후보는 4·19혁명 제58주년 기념일인 19일 오후 선거캠프의 문을 열고 본선을 향해 가속패달을 밟고 나섰다.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인근 빌딩 4층에 꾸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김두관 의원,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민주당 당원,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여당 후보의 위상을 반영했다.
 하지만 당초 개소식에 참석키로 한 추미애 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의 여파로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때문에 김경수 의원이 불참하면서 '부울경 벨트' 구축은 시작부터 스탠스가 꼬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힘 있는 울산시장' 후보를 모토로 열린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송 후보와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3년간 울산·부산·경남(PK)의 정치권력을 독식해온 자유한국당의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고 새로운 PK를 건설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이 지역의 선거연대 프레임 구축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송 후보와 울산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한 임동호 전 울산시장 위원장과 심규명 변호사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할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송 후보의 '용광로 선거캠프'를 꾸리는 구상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 측은 이날 개소식에 앞서 후보 다큐 영상물 상영과 난타 공연,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선보이며 지방정부 교체의 당위성을 부각시켰다.
 송 후보는 개소식 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장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과 함께 새로운 울산을 건설할 꿈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제 머리 속은 오로지 혁신과 통합으로 꺼져가는 울산을 다시 살릴 생각뿐이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의 현실에 대해 "지금 울산은 지난 시절의 번영과 영광 대신 절망만 가득하다"며 "제조업 생산과 소비·투자는 후퇴하고 있고,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0.9%로 전국 평균치 2.8%를 크게 밑돌았으며, 실업률 상승으로 지난해에만 1만899명이 일자리를 잃고 울산을 떠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는 꿈이 있다"면서 "실직이 아니라 활기찬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태화강을 거니는 꿈, 떠나야 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 꿈"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되면 산업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부터 안정시키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힘 있는 시장후보로서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와 도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울산공공병원 건립, SOC 분야의 획기적 투자를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울산의 북방경제협력 전초기지 육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과 같은 굵직한 공약을 실천해 꺼져가는 울산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살고 싶은 울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 글로벌 신 산업수도 울산을 건설하는 것이 저의 꿈이다"며 "울산시민과 함께 이룰 제 꿈은 낙동강벨트를 넘어 한반도 전체에 부는 시민주권시대의 새 바람, 동남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