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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마지막 날인 21일 정원박람회장인 울산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를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정원 작품을 관람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관람객 55만 3,000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은경기자 usyek@
'2018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마지막 날인 21일 정원박람회장인 울산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를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정원 작품을 관람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관람객 55만 3,000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은경기자 usyek@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55만3,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당초 목표 5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3일 개막한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태화강 대공원 일대에서 21일까지 열린 가운데 '태화강의 역사·문화·생태'를 주제로 해외초청작가정원 3개소, 특별초청작가정원 1개소, 쇼가든 10개소, 메시지가든 10개소, 시민정원 20개소, 학생정원 23개소 등 67개의 정원을 조성해 태화강이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정원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9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폐막식은 따로 열리지 않는 대신 '아듀! 태화강 정원박람회'라는 의미를 담아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스탬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린콘서트,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통기타 가수 공연, 상설공연(어린이 인형극·비보이·마술·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또 정원투어를 통해 박람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의도,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 전문 가드너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가든토크쇼',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울산녹색포럼 심포지엄'이 열려 정원문화에 대해 배움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임시주차장 마련, 순환버스 운행 등으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그 동안 태화강 정원박람회장에는 각 시·도 관계자, 동창회, 동호회, 관내 어린이집, 학교 소풍 등 단체관람객들이 방문해 정원박람회를 즐겼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붐볐다. 

마지막 날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약 9만 5,000여 명이었으며, 9일간 누적 관람객은 55만 3,000명으로 당초 50만 명으로 예상했던 목표 관람객을 웃돌았다.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 9,7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지역에서 방문했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울산이 가장 많은 5,917명(61.0%)이었으며, 부산·경남 1,632명(16.8%), 대구·경북 1,046명(10.8%), 서울·경기 599명(6.2%), 강원·충청·전라 446명(4.6%), 제주·기타 60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마스터플랜과 보고서 등이 완료되면 산림청에 국가정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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