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민중당 장애인 당원들과 울산의 장애인 이동권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동행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동행 체험은 북구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출발해 화봉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저상버스를 탑승, 호계역에 하차해 식당을 찾아가는 일정을 함께 했다.
이동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인도마다 턱이 존재해 이동의 제한이 있었고 곳곳의 보도블럭이 깨어지고 도로가 움푹 패어 휠체어가 계속 거꾸러졌다.
가까스로 도착한 버스정류장에서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정류장의 구조상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버스도착 정보 알림판을 볼 수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저상버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었다.
한 시간여를 기다렸지만 호계역을 갈 수 있는 저상버스는 오지 않았다.
김 후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애인들의 고통과 그들에 대한 사회의 불친절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우선 울산 시내에 모든 버스는 100% 저상버스로 바꿔야겠다. 비단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르신, 유모차를 동반한 부모 모두 이동권에 제한이 있을 것이다. 장애인이 편한 사회가 되면 모든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