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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 울산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대'(우리감)과 '좋은교육감후대운동본부'(교추본)이 후보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두 단체의 보수교육감 단일 후보는 5월 5일 발표된다. 하지만 단일화 대상 후보들간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보수진영의 대표성을 띤 단일후보 발굴 여부는 불확실하다.

 

6·13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 울산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대'와 '좋은교육감후대운동본부'는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6·13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 울산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대'와 '좋은교육감후대운동본부'는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우리감(대표 이종삼 전 현대중공업 전무이사)과 교추본(대표 김철호 울산북구 순복음교회 목사)은 23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범 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대한민국의 현 교육위기를 바로잡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및 국가관을 교육할 수 있는 후보 발굴을 위해 적격 후보를 정하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 단일화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학생인권조례와 학생노동인권교육조례 및 동성애합법화에 반대하며 자유민주교육 수호, 반전교조 교육감 선출을 내걸고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 한 7명의 후보들 중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 3명에 대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지난 18일 합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보수성향의 권오영·김석기·박흥수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4일까지 단일화 경선 참여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두 단체가 동의한 단일화 방식은 모바일선출인단(각 단체 회원 500명씩 구성) 60%·여론조사(4월30일까지 최근 2회 언론발표 조사)40%이며, 5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도에 대한 의견은 선출인단의 투표에 맡기기로 했으며 1인 참여시 인정여부로 투표를 실시하고 전원 불참할 경우 보수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단체가 계획한대로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3명의 후보 중 일부는 두 단체가 추진하는 단일화에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후보 간 협의가 부족한 맹목적인 보여주기식 단일화 추진이 오히려 보수 후보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보수진영 대다수 후보가 단일화에 동참한다는 가정 하에 이탈을 위한 명분을 만들어 전략적인 움직임에 나설 이도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며 "후보 단일화는 이 같은 모든 이해관계를 따져야하는 것으로 쉽사리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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