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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성 울산도서관장.
신정성 울산도서관장.

"책을 매개로 하는 지식문화의 공간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메카로 나아가겠다"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울산도서관 개관을 이틀 앞두고 만난 신정성 울산도서관장의 말이다.

# "감성공간이자 재충전 쉼터 역할"
그는 "지난해 7월 개관 준비를 위해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울산도서관 추진단이 발족된 이후 10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초대 도서관장으로서 울산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즘은 서점에 가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신간을 원하는 대로 읽을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공공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나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에 대해 묻자 그는 "도서관이라 하면 풍부한 장서를 구축하는 일이 우선이겠지만 최신 정보가 흐르고 수많은 자료가 교류되며, 시민들의 지적 성취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수많은 도서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울산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감성공간이자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울산지역자료실 정보망 지속 확대"
울산지역자료실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타도서관에 없는 울산도서관만의 특성화 공간으로 울산의 역사, 산업 뿐 만 아니라 문화, 행정, 인물 등 울산과 관련된 전 분야의 자료를 수집해 제공한다"며 "추후에는 지역 내 연구기관, 문화원 등과 업무협정을 체결해 지식정보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관장은 "좋은 책 한 권을 통해 인생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선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봐 왔던 바에 의하면, 좋은 책을 선택해 접할 수 있고, 또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울산도서관은 많은 장서 구축 및 계획이 보장돼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도서관 개관으로 산업도시 울산이 시민들의 새로운 높은 삶의 가치까지도 선도해 나갈 초석을 놓았다는 것에 뜻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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