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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내 손안의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언론과 전 세계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 관련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생중계 회담인 만큼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을 마련해 판문점 브리핑 및 고양 메인 프레스센터와 도라산 출입사무소 현장스튜디오를 위한 스마트 취재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회담 집중형 소통을 위해 이벤트성 오프라인 행사 대신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 자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어 아래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전 세계에 확산하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국민의 바람을 사진·영상으로 올리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평화 응원 릴레이 등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정우성·윤균상·장근석·윤승아·김무열·김대명·테이 등이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고, 시민도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고 있어 회담 후에도 국민 의견을 모아 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 및 공감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 전 세계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외신기자단이 서울과 고양시, 판문점에 집결한다"며 "4차례 외신 대상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 및 유명인사의 응원 영상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취재단의 등록 규모는 17일 현재 2,833명이나 정상회담 당일에도 취재진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종 인원은 3,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진의 두 배 이상이다.
청와대는 회담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판문점 프레스룸,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부스를 연다.

판문점 프레스룸은 50석 규모로 자유의 집 1층 식당을 개조해 만들었다.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는 26일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28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1,000여 명 규모의 통합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 사진·영상 편집실 등이 마련된다.
회담 당일 영상은 주관방송사인 KBS와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장면과 정상 간 첫 만남, 김 위원장의 방명록 서명과 두 정상 간 환담, 회담장 입장 등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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