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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촉촉히 내린 23일 흰 눈이 내려 앉은 듯 하얀 꽃이 활짝 핀 남구 돋질로의 이팝나무 사이로 우산을 받쳐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팝나무는 하얗게 핀 꽃이 흰 쌀밥(이밥)과 같다 하여 이팝나무로 불렀다는 설이 있으며 수피와 꽃 모양이 특이하고 병충해에 강해 최근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