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테크노산단을 '3D프린팅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미래 전략을 추진한다. 오는 2023년까지 테크노산단에 '3D프린팅 품질평가 센터'를 짓고, 3D프린팅 기술을 제조업에 적극 응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9년 지역산업 거점 신규 사업'에 울산시는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구축 사업'을 응모해 지난 20일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앞으로 울산시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D프린팅 산업은 품질평가 센터 건립과 함께 테크노산단에 집적화를 이루게 된다.
 
# 국산 소재·장비 성능 검증 신뢰도 제고
3D프린팅 산업의 소재 및 출력물에 대한 품질평가 신뢰성 확보와 주력산업인 신소재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지는 것이다.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구축 사업은 총 230억 원(국비 100억 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울산대학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건립 △장비 구축 △품질평가 규격 개발 △기업 지원 등이다.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부지 3,220㎡, 건축연면적 3,967㎡ 규모로 건립된다. 시에 따르면 3D 프린팅 기술의 수요산업 적용 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소재·출력물에 대한 품질평가 기반이 필요하다.

현재 국산 소재·장비의 성능평가 및 환경성·안전성 검증 체계가 미흡한 만큼 국산제품의 신뢰성은 그리 높지 않다. 때문에 현재 해외 의존도가 심한 만큼 3D프린팅 품질평가 신뢰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3D프린팅(소재·물성·환경성·안전성) 규격개발 및 표준화 기준을 마련해 △품질평가 장비 구축 △분말소재 실증화 △품질평가 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온산국가 산단을 중심으로 3D프린팅 소재(화학·비철금속) 중소기업들이 지역 범용 소재산업을 3D프린팅 산업의 핵심 요소인 첨단 신소재로 국산 상용화 개발을 촉진해 고도화·고부가 가치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유일 3D프린팅 디자인 경진 개최
이와 함께 시는 국내 유일의 3D프린팅 디자인을 적용한 DfAM 경진대회를 23일부터 연다. 프린팅과 제조업의 융합 사례를 발굴해 제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은 전통적인 제조 방법과는 다른 3D프린팅 공법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설계방법으로 3D프린팅 산업의 핵심도구다.
 
DfAM 경진대회는 GE나 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기업에서만 시도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울산시가 개최해 호평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자유공모(생활용품)와 지정공모(산업 부분) 부분으로 진행되며 DfAM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은 서류심사를 중심으로 하고 본선 진출작에 대해서는 발표와 실물평가로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 실물 출력을 위한 3D프린팅 장비와 재료를 지원하며 전문가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상금(총 1,000만 원)은 대상(1명·500만 원), 금상(1명·200만 원), 은상(2명·각 100만 원), 동상(2명·각 50만 원), 디자인상(2명·각 10만 원)으로 구분된다.

오는 9월 13일 시상하며 수상작에 대해서는 '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이 열리는 울산대에서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접수는 23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 5∼6개를 선정하며 예선 심사 결과는 오는 6월 20일 발표된다. 해당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사)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 누리집(http://www.kamu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3D프린팅 기술과 융합하는 주요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개최되는 '3D프린팅 테크 페스타 2018' 행사도 오는 9월 13일부터 3일간 울산대학교에서 열린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