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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 어린이고래테마파크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 박맹우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VR체험존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2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 어린이고래테마파크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 박맹우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VR체험존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고래를 테마로 한 어린이 놀이시설 'JSP 웰리 키즈랜드'가 준공됐다.

남구는 23일 오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 김기현 울산시장과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JSP 웰리 키즈랜드는 지상 5층 전체면적 2,491㎡ 규모로,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하는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준공까지 총 107억7,500만원이 투입됐다. 테마파크 명칭인 'JSP 웰리'는 장생포의 영문 약자 첫머리 세글자와 고래(whale)를 어린이들이 친숙하도록 바꾼 '웰리(whally)'의 합성어다.

1층 매표소·쉼터, 2·3층 고래미끄럼틀·볼풀탐험존·VR체험존, 4층 장난감박물관, 5층 옥상정원·카페 등이 들어섰다. 건물 3층에서 2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미끄럼틀인 '고래미끄럼틀', 차를 타고 공중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슬라이딩 카' 외에도 범퍼카, 회전해적선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췄다.

특히 VR체험존에서는 울산의 특색을 입힌 가상현실 8종을 체험할 수 있다. 울산대교 위에서 바이킹을 타는 '울산대교 바이킹', 십리대밭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십리대밭 코스터', 아기고래가 돼 바닷속을 탐험하는 '아기고래 바레나', 실제 바닷속을 걷고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씨워크'와 'the blue', 장생포의 마스코트인 고래생테체험관 돌고래들이 문어악당을 물리치는 '장생포레인저' 등이다.

입장료는 어린이 4,000원, 동반 성인 2,000원이다. 8종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과 장난감박물관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남구는 장생포의 다른 시설을 이용할 시 할인 혜택을 주거나, 소셜커머스를 통해 상시 할인 이벤트를 함으로써 이용객들의 부담은 줄이고, 시설 경쟁력은 높일 계획이다. 

키즈랜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거쳐 오는 27일 공식 개장한다.  남구는 키즈랜드 개장으로 그동안 '어린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장생포에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욱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즐기거나 체험할 만한 시설이 없었던 장생포에 꼭 필요한 시설이 문을 연다"며 "지난해 개관한 5D입체영상관, 5월 운영하는 모노레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는 장생포가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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