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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울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보수·진보 각 진영에서의 후보 단일화 이슈에서, 중도 혹은 중립적인 입장을 주장하며 어느 쪽에도 포함되길 거부하는 후보들은 소외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구광렬·장평규 예비후보는 '교육을 보수, 진보로 구분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며,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한 교육에서 편가르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구광렬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후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 후보는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고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막는 비민주적 행위"라며 "정치적 행위인 단일화의 대가로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6·13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보진영에서의 후보 단일화가 이슈로 떠오르자, 어느 쪽에도 포함되길 거부하는 구광렬, 장평규 예비후보는 "교육에서 편가르기는 바람직하지 않고 비민주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자신을 중도 혹은 혁신으로 분류해달라는 입장이다.
6·13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보진영에서의 후보 단일화가 이슈로 떠오르자, 어느 쪽에도 포함되길 거부하는 구광렬, 장평규 예비후보는 "교육에서 편가르기는 바람직하지 않고 비민주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자신을 중도 혹은 혁신으로 분류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인한 모든 피해는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보수, 진보 한쪽으로만 치우친 교육행정은 교사들의 정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학교를 이념과 사상의 전쟁터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행법은 교육감이 될 자의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정치적 행위로서 실정법 위반 행위다"고 해석했다. 특히 "교육감 후보를 진보,보수로 가르는 것은 물론 중도로 분류하는 것도 정치적"이라며 "각 교육정책·행정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보수적으로 개혁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구 후보는 "울산의 참교육을 위해 어느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평규 후보는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는 교육에서 보수, 진보 단일화 논의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또 "4차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것은 혁신"이라며 "국가나 기업에서 혁신이 중요하고 교육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후보들은 보수나 진보가 아니라 혁신의 방향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후보는 "보수, 진보 편가르기 거부하고 혁신이라고 정의하기 어렵다면, 중도로 구분해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보수나 진보 그리고 중도에게도 필요한 것은 오로지 혁신"이라고 말했다.이어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적임자를 찾으려는 노력은 오히려 진영논리가 아닌 선택기준을 가진 울산시민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보수다 진보다 주장하는 특정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현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보수·진보 낡은 이념의 틀을 교육 현장에 들이대는 것은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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