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와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두 단체가 보수성향 시교육감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요구한 단일화 경선 참여에 응답한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를 제외한 권오영·박흥수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향후 두 단체의 공동 단일화 추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선참여 의사를 언론에 밝힐 것을 제안한 단체들의 뜻에 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들 단체가 주도하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하고 동의한 박흥수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개인의 유불리를 뛰어 넘어 경선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출방식에 있어서 단일화 추진 단체들이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할 것과 4월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어떻게 반영할지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과가 있는 김석기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해온 권오영 후보 그리고 "후보 검증의 기회인 토론회를 거치지 않는 경선은 의미 없다"는 입장의 박흥수 후보는 경선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박 후보는 25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우파애국을 표방하는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와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은 공동으로 학생인권조례와 전교조를 반대하는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를, 여론조사40%와 선거인단 투표60%를 통해 5월 5일 확정하기로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