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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완전한 봄을 가져 올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두 정상은 2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 동시 입장 후 역사적인 대좌를 한다. 

회담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각오를 국민들에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날인 26일에도 일체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참모들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하면서도 정작 두 정상이 다룰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과연 어떤 의제가 오가고, 채택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나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로 인한 획기적인 관계 개선"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종전선언 △평화선언 검토 △미북수교 정도로 추정한다. 일부에선 '한반도 완전 비핵화 선언'이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정상회담 정례화'를 추가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실무진들이 25일 판문점에서 합동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쳤다. 남북은 실전을 가정한 이날 합동 리허설을 통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태까지 꼼꼼하게 대비해 점검했다.

청와대는 남북 합동리허설이 판문점 일대에서 오후 2시20분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실제 정상회담을 가상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략 4시간 가량 쉼없이 점검했다는 것이다. 우리 측은 26일 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 6명까지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연다.

전 세계 언론을 지원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 MPC(메인프레스센터)도 취재진 3,000여 명을 수용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곳은 27일 세계 각국 취재진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릴 장소이다. MPC는 27일 오후 2시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사진·영상기자를 제외한 취재 기자용 책상은 13열 1,000여 석 규모로 마련됐다. 외신 관심도 뜨겁다. 전 세계 41개국 360개 언론사와 기자 2,850명이 취재 등록을 마쳤다.  판문점 공동취재단·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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