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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울산시교육감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후보에 대한 울산지역 학부모와 사회단체 등의 잇따른 지지선언으로 교육감 선거가 '세 과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학부모단체와 산수원애국회 울산시지부·울산여성'효'봉사단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권오영,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학부모1004명이 26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학부모1004명이 26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학부모1004는 이 자리에서 노옥희 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노 후보의 지지 선언서 명단에는 1,004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지자 1,004명 명단을 공개한 이들은 "옥과 석을 잘 구분해서 유권자로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한가지 잣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으로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질을 판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람, 청렴하고 실력있는 사람, 교육철학이 있는 사람, 아이를 위하는 사람, 노옥희 후보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지지 배경을 설명하며 "1,004명의 학부모들이 노 후보의 천사가 될 것이니, 노 후보는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돼 달라"고 말했다.

권오영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산수원애국회 및 울산여성효봉사단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권오영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산수원애국회 및 울산여성효봉사단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산수원애국회 울산시지부·울산여성'효'봉사단은 권오영 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단체들은 "교육감들이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비리나 부조리로 물러났기 때문에 지금 울산교육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 울산교육계에는 진정한 구원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과없고 투명하며 인성을 중요시하고 추진력 강한 인물이 바로 권오영 후보"라며 "울산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진짜보수 교육감 후보라는 점에서 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후보를 비롯한 지지층들이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보수·진보 진영이 지지 후보에 따라 편이 나뉘면서 세 확보 경쟁 양상인 것이다.
이 처럼 각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결집에 나서는 것은, 이번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전국 최대 후보(7명)가 등록하며 다자대결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또 보수·진보 각 진영에서 결렬된 단일화가 막판에 성사될 경우를 대비해 유권자를 잡아야만 선거기간 중 기세를 올릴 수 있고, 또 대결 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각 후보들의 치열한 세 확보 경쟁은 선거 기간 내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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