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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8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들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공천에 편파적으로 개입한 성인수 시당위원장과 최민식 시당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8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들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공천에 편파적으로 개입한 성인수 시당위원장과 최민식 시당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8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 5명이 26일 "후보 공천에 편파적으로 개입한 성인수 시당위원장과 최민식 시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남구청장 공천 신청자인 이재우·서종대·박성진·김지운·김승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청장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두 위원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8일간 단식농성을 통해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경선 재개를 요구해왔으나 아직 당에선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의혹에 쌓여 있던 사태의 실체가 며칠 전 동구청장 예비후보의 폭로성 기자회견으로 사실 관계가 드러났다"면서 "바로 성·최 두 위원장이 사태의 중심에 있었다"고 지목했다.
이들은 "두 사람 모두 선거의 모든 과정에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은커녕 오히려 적극 개입해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성 8일째 떠도는 수많은 소문과 높아져 가는 당원들의 분노가 이제 또 다른 타깃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과연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독자적으로 꾸미고 진행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의심의 시선을 윗선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략공천 대상자에 대한 정보와 각종 접수신청 서류는 누가 자성해 제출했는가. 전략공천 대상자 선택과 결정을 누가 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왜 하필이면 그 대상이 알려진 바와 같이 송모 씨냐"며 "그들의 최종 목적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아직도 아무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아무리 물어도 돌아오는 답은 '모른다', '알지 못한다' 이다. 무엇을 숨겨야 하기에 이리도 입을 다문단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절차의 공정성도, 결과의 정의로움도 심각하게 의심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에 성인수, 최민식 그리고 이들이 숨겨 절대 보호하고자 하는 인물이 그 중심에 있다"고 질타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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