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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공무원노조가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전직 울주군의원들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26일 노조는 "군수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며 "지지 선언 참여자들이 아무런 관련 없는 군 공무원들을 끌어들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자신들의 권력다툼에 선량한 공무원을 팔아먹는 행위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맡은바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정치권을 마음대로 공무원을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앞으로도 군 공무원들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이번 지방선거가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전직 울주군의원 7명은 울산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울산 울주군수에 출마한 이순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전 군의원들은 "1,000여 군 공무원 다수도 이순걸 후보에 대해 '잘 준비된 울주군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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