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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지난 2016년 태풍으로 큰 침수피해를 입은 태화시장 일원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태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사전심의를 통과한 것.


 태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피해를 입은 태화시장 일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저지대 침수예방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체 사업비 475억원(국비 50%, 시비 25%, 구비 25%)을 들여 유곡천과 무주골의 빗물을 태화강으로 원활하게 방류할 수 있도록 정비함으로써 저지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해 2월 중구 태화동 23-7번지 등 태화시장 일원 6만2,323㎡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신규 지정했으며, 배수펌프장 설치 등 관련 사업 계획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기본설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실시설계, 보상,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탄력을 받아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진행사항을 공개하고 의견수렴과 소통으로 재해 재발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같은 피해를 입은 우정시장 일원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신규 지정한 뒤 총 58억의 예산을 들여 태화시장 일원과 함께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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