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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울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신축 부지에서 '울산대 기숙사 신축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오연천 총장, 교직원,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인 일광E&C 김국환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26일 울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신축 부지에서 '울산대 기숙사 신축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오연천 총장, 교직원,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인 일광E&C 김국환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국내 최신 시설의 기숙사를 신축한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사진)의 사재출연으로 이뤄진 기숙사는 학령인구 감소 등 구조조정으로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는 26일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인 일광E&C 김국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기공식을 가졌다.
 신축 기숙사는 215억 원이 투자돼 연면적 1만2,600㎡에 504명 수용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울산대는 현재 기숙사 수용 인원이 2,109명에서 2,613명으로 늘어 수용률도 4월 1일 현재 재학생 1만 2,925명을 기준으로 20.2%로 높아진다.


 울산대의 이번 기숙사 신축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재 170억 원을 희사함으로써 이뤄졌다. 정 회장은 울산대 설립자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이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교비 45억 원을 보태어 최고 품격의 친환경 시설로 건립한다.
 지상 1층과 2층은 식당, 카페 등 복지시설로, 3층부터 14층까지는 254개의 사생실과 휴게실, 세탁실 등으로 꾸며진다.


 오연천 총장은 기공식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2세에 KCC를 창업해 오늘날 6조 원 매출의 그룹으로 성장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라며 "학생들이 정 명예회장의 개척정신을 함양할 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공해 달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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