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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업부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2018년 지역에너지 신사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의 ESS(Energy Storage System) 보급 관련 공모선정은 이번이 3번째다.

이번에 시가 신청한 사업은 'ESS, 태양광 활용 전력요금 절감 및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를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통합모델 실증'으로 국비 18억 4,4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에너지 저장장치 일종인 ESS가 산업체에 확대 보급될 경우 전력 피크 부화를 줄일 수 있고, 해당 업체에서는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국비를 포함해 지방비(18억 4,400만 원)와 민자(동서발전 41억 1,200만 원) 등 총 78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ESS를 통해 9.3㎿h를 저장할 수 있다. 1㎿h는 시간당 1,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은 시와 동서발전, ㈜그리드위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동천체육관, 문수야구장, 용연수질사업소, CJ전기, 진양화학, 광림c&t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부와 시, 동서발전이 이들 대상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 ESS와 태양광 구축비 78억 원을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사후관리 등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비는 전력요금 절감분에서 회수한다. 이와 함께 수요자원거래시장을 통한 이익(50%)은 '사랑의 햇빛 에너지'로 사회에 환원한다.

대상 공공기관 및 기업들은 전력요금 절감 및 수요자원거래시장 참여이익(50%)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14년간 총 116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2016년 하반기부터 국가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산업단지 내에 ESS보급을 확대해 왔다. 실제로 2016년 5월 공모 선정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고려아연 등 4개 사업장에 53억 3,500만 원을 투입해 ESS 7㎿h를 설치했다. 이듬 해인 2017년 3월에도 공모에 선정돼 1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단지 내 7개의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ESS 20.4㎿h를 설치 완료했다.

이번 3차 공모 선정으로 시는 지난해 말 선포한 '친환경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 비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당초 시는 오는 2022년까지 ESS 370㎿h를 보급키로 목표를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ESS를 통해 총 289㎿h를 설치했고 이번 3차 공모 선정으로 총 298.7㎿h를 보급하게 됐다"며 "사실상 목표치의 80% 정도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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