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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과 귀국하면서 우리 국민 송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이 없나'라는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6명으로, 대부분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9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 "그 자체가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단면 아닐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단히 환영하는 모습과 함께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는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9일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키로 조치한 것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 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주 내에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금 빨라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고 묻자 "(한중일 정상회의는) 거의 공개된 회의였다"며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남북고위급 회담의 일정 조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북측에서) 답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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