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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이달 말 산림청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 

시가 지정 신청서를 내면 산림청은 곧바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에 착수한다. 관련법은 국가정원 신청서 접수 이후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별도의 보완 과정을 거칠 경우 최종 지성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늦어도 9월 이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에 지정될 경우 대한민국 1호 국가 정원인 순천만에 이어 2호 국가 정원이 된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 후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가 정원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벌인다. 

앞서 시는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을 위해 조례를 만들고 지방 정원으로 먼저 지정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64개 시민단체가 모여 출범한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 정원 지정을 촉구하는 22만여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았다. 또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정원작가 63명이 참여한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16일 정원박람회에 대한 평가회의를 가졌다. 평가 결과 관람객 55만3,000여명을 유치해 당초 목표인 관람객 50만명 이상 달성과 사고 없는 안전한 박람회, 교통문제 해결, 전국적인 홍보 달성, 정원도시 도약 계기 마련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뚜렷한 랜드마크가 없었고, 각종 학술회의등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 촉박한 준비 기간 등은 미흡한 점으로 평가됐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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