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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힘쓴 인물의 자서전과 지역 작가들의 문예지,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신간들이 나왔다.

최소자·황우춘 부부 삶 이야기
울산 시조 시인들의 작품과 만남
소설가 박민규 9년만의 나들이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울산지역 유아교육과 예술교육에 평생을 바친 부부교육자, 최소자 학교법인 예일학원 이사장과 황우춘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부부 공동 자서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를 펴냈다.
 책은 1부 수필, 2부 자서전, 3부 칼럼, 4부 보도와 방송으로 구성됐다. 총 14장으로 이뤄진 책은 최소자 박사가 쓴 글 모음부터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 사범학교 선배 이상주 총장과의 만남 등 부부가 함께 살면서 생각하고 실천한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실렸다. 지역신문사와 방송을 통해 소개된 칼럼 등을 수록하고, 부록편 포토 히스토리 메모리에서는 가족사진과 함께 부부가 관여해 온 수 십년간의 사회활동과 국내외 문화행사 기념사진들도 소개한다.
 황 교장은 책을 통해 "삶의 보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심을 쏟으며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 시조정신 2호
지역 시조 시인들의 작품을 담은 '시조정신' 2호가 나왔다.
 '시조정신'은 시인들의 작품을 수록하는 것은 물론 신인작가에게 등단의 문을 열어주고,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문예지다.
 이번호 기획 특집 코너에서는 장경렬 씨의 '현대시조의 깊이와 넓이', 이우걸 씨의 '현대시조의 쟁점'을 다룬다.
 시조정신 24선에서는 민병도, 정해송, 조동화 등 24명의 시인의 시를 선보이고, '내 시조의 안과 밖' 코너에서는 김일연, 서연정, 배우식 시인의 신작시조와 대표작들을 수록했다. 
 특히 '시조, 울산을 읊다' 코너에서는 한병윤, 신동익, 유병옥 등 12명의 시인이 펼치는 울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 박민규 장편소설 '코끼리'
울산출신 인기 작가인 소설가 박민규 씨가 9년 만에 새 장편소설을 선보이고 있다.
 박민규 작가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에 지난달부터 장편소설 '코끼리'를 매주 두 차례(목·토요일)씩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끼리'는 그가 2009년 펴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드'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라 눈길을 끈다.
 소설은 1970년대 가상의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정체불명 서커스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괴한 뱀여인 쇼를 위해 갇혀있던 힘없는 소녀가 서커스단을 손아귀에 넣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여기에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낸다.
 박민규 작가는 1968년생 울산 출신으로, 장편소설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소설집 '카스테라'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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