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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은 17일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한·중·남·미협회 김종관 선임이사와 이형옥 예술감독, 지역 예술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기획전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 프레스 오픈 행사를 가졌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7일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한·중·남·미협회 김종관 선임이사와 이형옥 예술감독, 지역 예술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기획전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 프레스 오픈 행사를 가졌다.

 

열대지방의 뜨거운 풍광을 담은 추상화, 열정의 나라 멕시코의 연인들이 보여주는 몸동작과 배경이 원색의 대비를 이루는 인물화 등 강렬하고 화려한 색조로 표현한 라틴아메리카의 미술 세계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전시장에서 마련한 초청기획전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에서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작가 27명의 작품 7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신비롭고 경쾌한 라틴아메리카의 색감과 중남미만의 특색 있는 소재들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국내 미술관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인 로베르또 마따(Roberto Matta)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라틴아메리카 초현실주의 미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카툰작가로 유명인사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에드아르도 사나브리아(Eduardo Sanabria)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파울라웨이지코프 作 '심장의의지'
파울라웨이지코프 作 '심장의의지'

 동양적인 사유의 조형성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성, 풍광, 인류학적 요소 등이 혼합된 동서의 함축적인 미학을 전개해온 쿠바 출신의 훌로라 훵(Flora Fong)은 '바람의 향기'와 '해바라기 시리즈'를 내건다. 
 쿠바 출신 자이다 델 리오(Zaida Del Rio)는 작품 '무제'를 출품했다. 초현실주의로 나타낸 이 작품은 민중의 신화와 구비문학, 전설 등을 일치시키지 않은 시공간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이형옥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실제 생존한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을 개별적으로 섭외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며 살아온 라틴아메리카가 띄는 독자적 감성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의 감성과 닮아 있다. 이번 전시는 그 나라의 정신문화를 일깨워 주는 촉매이자 울산문화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부호 관장은 "멀리 중남미까지 가지 않고도 라틴아메리카 미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해 울산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증진시키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감성온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의 052-226-8251~4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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