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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이 지난 26일 개관한 이후 보름 동안 누적 방문자 수가 9만1,000여 명(일일 평균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시설별 이용객 수를 보면 종합자료실이 5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자료실이 2만7,000여 명, 디지털 자료실이 1만1,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회원 가입자수는 현재 1만2,000여 명(일일 평균 800여 명), 대출자 수는 1만2,000여 명(일일 평균 800명), 누적 대출권수는 3만3,000권으로 1인당 평균 3권 이상 도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도서관 1층 로비의 벽면 서가 주변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방문객들로 항상 붐비고 있으며, 2층 북 카페와 식당도 도서관 이용자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감책 놀이 퍼포먼스', 7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트&펀', '그림책 놀이 3GO' 등 북스타트 프로그램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짱 인성팡팡', '세계문화유산 in 대한민국',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 노래교실', '스마트폰 교실',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그림 속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등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300석 규모의 대강당과 50석 규모의 종합영상실, 전시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동아리실 등은 문화교육 전시 프로그램 진행에 최적화돼 대관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도서관이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식놀이터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려주는 독서 공간 기능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의 정보시스템을 반영한 디지털 정보 제공, 다양한 영상자료, 이용자별 맞춤형 문화강좌, 전시회 등 다양한 시민문화교육과 평생학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도서관의 벤치마킹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도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들에게는 건립 과정부터 운영시스템 구축, 성공적인 개관의 모범사례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공도서관들에게는 통합공간디자인을 적용한 공간구성에 대한 모범사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지자체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에서 견학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또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신규 건립하거나 리모델링 예정중인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에서도 울산도서관이 지역대표도서관 건립 우수사례로 소개될 예정인데 이후에는 벤치마킹 문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도청,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는 일찌감치 울산도서관을 벤치마킹했으며, 특히 울산도서관의 규모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최신의 정보화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신정성 울산도서관장은 "앞으로 울산도서관은 공공도서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복합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단순히 열람, 관
람이 아닌 참여의 확대를 이끌어내고 고령화 시대 평생교육프로그램,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서비스 프로그램도 점점 더 확대해 나가 울산시민의 도서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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