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후 3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해 1박 4일간의 미국 공식실무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13시간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조윤제 주미 대사와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공항영접 후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방미 당시 머물렀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미국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단독회담은 배석자 없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트 대통령에게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이뤄지는 것인만큼 '한반도 비핵화 여정'의 안전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단독회담을 하고 나면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정상회담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2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