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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은 지난해보다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위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정수된 수돗물을 물 분자의 기화를 이용해 뿌려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신개념 냉방장치로 다음달 구영공원 도보길에 약 100m로 설치될 예정이다.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 분의 1 정도 크기의 안개로 분사해 옷과 피부에 젖지 않고, 비가 내린 뒤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처럼 대기질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공원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산책하며 더위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은 6월부터 8월까지(오전 10시~오후 4시)다.
 또 올해 살수차 운행을 기존 2대에서 3대로 확대한다.
 대상은 인구가 밀집된 범서·언양, 온산·온양, 청량·삼남의 도심 주요 도로로 오는 23일부터 9월 7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시행되는 사업으로 도로변 먼지와 미세먼지가 감소돼 불쾌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관내 경로당 5곳에 '쿨루프'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범서 사일경로당, 온산 무궁화아파트경로당, 온양 솔밭경로당, 상북 명촌경로당, 삼남 상평경로당이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흰색 차열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건물 실내온도를 평균 4.2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에어컨 사용이 줄어 냉방비 감소와 온실가스 감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군비 1,000만 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부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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