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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둔 지난 21일 울산지역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는 지역개발 정책을 제시했고, 자유한국당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문화복합 관광 남구를 선보였다. 바른미래당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는 워킹맘 지원 확대 방안을, 무소속 서종대 남구청장 후보는 고래등대호텔 건립을 공약했다.


 

# 박태완 "울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민주당 박태완 후보(사진)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완화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과거 성안택지개발 당시 개발지구의 약 30%인 35만여㎡에 대해 고도제한을 일부 완화해 적용한 적이 있었다"면서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많은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걷어내는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태스크포스(TF팀)를 구성해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시와 다른 기초단체와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범시민 서명운동도 벌이겠다"고 했다.


 

# 서동욱 "남산 솔마루길 출렁다리 설치"
한국당 서동욱 후보(사진)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복합 관광 남구를 위해 남산 솔마루길에 출렁다리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차별화된 남구만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솔마루길 출렁다리 설치를 추진하겠다"면서 "명품 산책로인 솔마루길과 태화강 동굴피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와 데크를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출렁다리는 길이 150m 폭 2.5m 규모로 설치하고, 시에서 추진 중인 태화강 짚라인과 에어보트 사업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송인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동구 건설"
바른미래당 송인국 후보(사진)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업 위기로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여건에서 무엇보다 워킹맘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우선 "제한된 시간과 일부에 국한하고 있는 돌봄교실의 형태를 회기적을 변경해 운영시간을 늘리고, 특기적성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성이 살기 좋은 동구를 위해 동구지역에 사회적 MOU 체계를 구축해 고용창출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여성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과 여성상담 전담팀을 운영해 여성 인권을 보호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기까지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맞춤형 보육지원을 하고, 출산장려금 확대와 난임부부 지원 강화 등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서종대 "고래등대호텔 건립 추진"
무소속 서종대 후보(사진)는 이날 같은 곳에서 가진 공약발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 장생포 공장부지에 최대 1,200억 원을 투입해 고래등대호텔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고래등대호텔 건립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면서 "고래등대호텔 건립을 포기한 이유는 현 구청장의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고래등대호텔 건립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장생포를 위한 항만 용도변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해 고래등대호텔을 울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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