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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당 지지도 하에 고전이 예상되는 자유한국당과 진보진영에서 세력 결집을 호소하는 지지선언이 잇달아 나왔다.

 

 한국당  공천탈락·불출마자
"경선 잡음 털고 보수재건 교두보"

자유한국당 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과 이성룡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경선 탈락 및 불출마한 전·현직 시의원들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과 이성룡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경선 탈락 및 불출마한 전·현직 시의원들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불출마한 전·현직 울산시의원들이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와 구청장·군수 후보, 시의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과 이성룡 시의회 부의장, 허령·김일현·김종무·김종래 시의원 등 6명이 참석했고, 한동영·천명수 전 시의원과 김정태·문병원·신명숙 시의원은 이름만 올리고 불참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 첫머리에서 보수의 위기, 울산의 위기, 경제의 위기를 내세운 뒤 "세계 1위였던 대한민국 수출 증가율이 8위로 떨어졌고, 정책마다 혈세를 퍼붓고 있지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만 성사되면 당장에모든 문제가 해결되래 듯이 핑크빛 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들은 이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보수를 결집해 흔들리는 나라를 지키고 경제도 살리겠다"면서 "울산에서부터 그 일을 시작하겠다"고 결의를 모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서운함과 섭섭함을 털어 버리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힘을 모으고, 하나로 뭉치겠다"며 "한국당의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필승으로 보수 재건의 교두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한 울산이 무너지면 풀뿌리 지방정치가 무너지고, 국회의원 선거가 무너지며, 마침내 보수의 씨가 말라 자유민주주의 존립 자체가 어렵게 된다"며 한국당 후보자에 대한 울산시민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진보정치 원로인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를 키워야 노동자·서민의 삶과 정치가 발전한다"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정치 원로인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를 키워야 노동자·서민의 삶과 정치가 발전한다"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정치 원로들도 한자리
"전국 최초 진보단일화로 승리"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이어 진보정치 원로들의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도 나왔다.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김종훈 의원 등과 함께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치를 키워야 노동자·서민의 삶과 정치가 발전한다"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6·13 지방선거는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적임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적폐청산의 완성은 비적규직 철폐이며, 비정규직 철폐를 사명으로 하는 진보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1곳은 진보정당에서 광역단체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뒤 "300명 국회의원 중 단 한명, 노동자 도시 울산 북구 국회의원은 진보정당에서 배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울산은 이번 6·13 선거에서 전국 최초로 진보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역사적으로 울산의 진보는 단결하면 승리했고, 이번에 진보가 단결했으니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심감을 불어넣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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