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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단비가 잇따라 내리면서 태화강과 회야강의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3일 발표한 4월 관할지역의 수질측정망 시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태화강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는 1.2mg/L를 기록했다. 전월 2.1mg/L 보다 개선된 수치로, 하천 생활환경 기준 등급도 전월 '약간 좋음(II)'에서 '좋음(Ib)'으로 1단계 상승했다. 

울주군 온산읍, 서생면 등을 지나는 회야강도 BOD 농도 2.2mg/L, 등급 '약간 좋음(II)'을 기록, 전월 BOD 농도 3.3mg/L, 등급 '보통(III)' 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23일 42.5㎜의 비가 오는 등 울산지역에 총 123.3㎜의 강수량을 보인 것이 수질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낙동강청이 관리 중인 타 지역 하천의 수질도 개선됐다. 낙동강 본류 취수원 근처 지점인 남지(칠서) BOD 농도는 전월 2.4mg/L에서 2.0mg/L로, 삼랑진도 2.2mg/L에서 2.3mg/L로 약간 개선됐다.

이 외에 주요지점(남지, 구포, 학성) 및 중권역 대표지점(황강1-1, 삼랑진, 구포, 학성, 회야강3, 수영강5, 곤양천, 연초천-1, 진전천)의 BOD 농도도 개선되는 등 10개소 중 9개소에서 목표기준을 만족했다. 단 부산 수영강은 BOD 농도 2.8mg/L에 '약간 좋음(II)'으로 나타나 목표 기준 등급인 '좋음(Ib)'을 충족하지 못했다. 

낙동강청 관내 10개 기상관측소 5월 평균 강수량이 95.5mm(5월 23일 현재)를 기혹하며 다목적댐 저수율도 회복되고 있어 수질이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잦은 강우에 따른 비점오염원 유입과 수온 변화가 하천 수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천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청은 물환경측정망 운영계획과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매월 하천수(16개), 호소수(2개), 산단하천(15개) 등 33개 지점에 대해 수질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지점은 수온, DO(용존산소) 등의 현장측정항목을 포함해 BOD 등 최대 42개 항목이다. 측정·분석된 월간 수질측정망 운영결과는 매월 25일 이후 대한민국전자관보를 통해 공표되고 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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