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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각 정당 울산시장과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은 일찌감치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본선 승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바른미래당 이영희, 민중당 김창현 등 4명의 후보는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오전 10시께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본선에 나서는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은 이보다 더 빠른 오전 9시 35분께 모두 등록을 끝냈다. 교육감 후보 등록자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석기 전 교육감, 노옥희 전 교육위원, 박흥수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장평규 전 울산교원노조위원장,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가나다순)이다.

또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5개 구·군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들도 해당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속속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울산시장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자유한국당 김기현·바른미래당 이영희·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  유은경기자 usyek@

 

# 시장 후보들 등록 후 일제히 각오 밝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등록을 마친 취 '원팀' 정신으로 승리하겠다고 했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중단 없는 전진을 약속했다. 또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경제 살리기를,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비정규직 없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송 후보는 이날 오전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 기간 저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집중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 후보는 이어 "선거는 막판까지 알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또 그동안 듣지 못했던 시민들의 말씀이 있다면 더 열심히 경청하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발로 뛰는 선거를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보다 저 자신의 정책비전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포지티브 선거에 집중하겠다"면서 "그러나 상대가 허위사실 등으로 공격을 해 올 경우 법적 조치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강구,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당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선관위에서 본선 후보 등록을 완료한 뒤 "지난 4년간 울산 재도약의 기반이 될 4차 산업혁명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 놓았는데 중단 없이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관위 등록에 앞서 새벽 동틀 무렵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인 남구 장생포에 위치한 '한국공업입국 출발 기념비'를 찾아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진데  이어 공업탑과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단을 방문해 일일 VJ로 활동하며 정책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울산에서 시작되어 대한민국을 번영으로 이끌었던 자랑스러운 산업화의 역사는 울산을 산업수도로 만들었다"며 "이제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수도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미래 도시로써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오직 울산만 바라보고, 오직 울산 시민만 보고 뛰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울산 경제가 어렵고, 청년실업은 심각하다. 미세먼지로 우리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면서 "저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재앙수준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으며, 울산을 수소도시로 만들어 미세먼지 걱정 없는 태화강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서 "울산은 노동자 도시다. 노동자가 살아야 울산이 산다"면서 "비정규직 없는 울산, 구조조정, 원하청 불공정·재벌 갑질이 없는 울산, 복지가 넘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울산 55만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표심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노동자와 시민을 민중당을 중심으로 모아내고, 진보단일화로 노동자 지지세를 결집하겠다"고 선거 전략을 소개했다.
 
# 민주당 이상헌 북구 국회의원 후보 등록
민주당 이상헌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이날 등록을 마친 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북구 주민들에게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지역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 되어 북구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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