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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울산시장 후보 4명의 평균 재산액은 24억5,000만원에 달하고. 울산시교육감 후보 7명의 평균 재산은 8억4,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구·군에 걸쳐 18명이 등록한 기초단체장 후보의 평균 재산액은 11억9,500만원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6명의 평균 재산은 5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기현 71억 광역단체장 중 1위
시교육감 평균은 8억4,400만원
시장·교육감 후보 중 전과자 5명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3명도 전과


특히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총 29명의 공식 후보자 중 전과경력자가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후보 검증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보자별 재산신고액 등 개인정보 확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울산시장 선거 후보 4명 중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재산액 71억7,420만원을 신고해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총 2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재산신고액 23억1,800만원으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중 4위의 재력가로 이름을 올렸고,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2억4,065만원,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8,046만원을 신고했다.

5개 구·군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총 18명의 후보 중 재산액 1위는 울주군수 선거에 나서는 무소속 이형철 후보로 66억3,339만을 신고했고, 바른미래당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는 44억8,011만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재산신고액 10억원이 넘는 재력가로는 민주당 김진규(20억2,119만원) 남구청장 후보와 한국당 이순걸(13억2,379억원) 울주군수 후보, 한국당 서동욱(10억4,789만원) 남구청장 후보, 민주당 박태완(10억1,488만원) 중구청장 후보 등이 꼽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재근(-2억6,037만원) 북구청장 후보는 재산신고액을 마이너스로 신고해 가장 가난한 후보로 분류됐다.

울산시교육감 후보 7명 중에선 김석기 후보가 53억2,4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구광열 후보가 12억9,501만원, 권오영 후보 12억807만원, 박흥수 후보 9억6,020만원, 노옥희 후보 9억2,841만원, 장평균 후보 9억2,674만원 순이었으며, 정찬모 후보는 가장 적은 5,900만원을 신고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재산신고액은 적게는 2억원대에서 많게는 10억원대까지 다양했고, 마이너스를 신고한 후보로 있었다. 6명의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중 15억7,171만원을 신고한 바른미래당 강석구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당 박대동(6억3,150만원) 후보, 민주당 이상헌(4억9,549만원) 후보, 민중당 권오길(4억7,616만원) 후보, 무소속 박재묵(2억8,336억원) 후보 순이었으며, 무소속 정진후 후보는 -1,104만원을 신고했다.

각 선거별 후보자의 재산신고액과 함께 관심을 모은 것은 예상보다 많은 전과 경력자다.
울산시장 후보 4명과 교육감 후보 7명 중 각각 2명과 3명이 전과기록이 있고, 기초단체장 후보 18명 중에선 8명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6명 중에선 3명이 전과경력자였다.
울산시장 후보 중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업무방해·폭력, 음주운전 등 3건의 범죄로 벌금과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절도, 공문서위조 및 행사, 국가보안법 위반, 음주운전 등 4건의 범죄로 벌금과 자격정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3차례 특별사면복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선 한국당 박성민 중구청장 후보가 2건(폭력, 음주운전), 민주당 김진규 남구청장 후보 1건(음주운전), 민중당 김진석 후보 2건(폭력 및 집시법 위반), 민주당 정천석(선거법 위반) 동구청장 후보와 한국당 권명호(공정정서원본불실기재 및 행사) 동구청장 후보 각 1건씩 확인됐다.
또 바른미래당 김재근 북구청장 후보 3건(도로교통법 위반, 폭력), 민주당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 1건(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무소속 이형철 울주군수 후보 1건(선거법 위반) 등을 신고했다.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중에선 민주당 이헌상 후보 2건(선거법 위반), 바른미래당 강석구 후보 3건(전파법, 정치자금법, 선거법 위반), 무소속 정진우 후보 2건(상해폭행, 상해)이 확인됐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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