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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막바지 공약 발표에 나선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의 차별화한 정책공약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삼산매립장 일대 개발 방안을 내놓았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교통·도시·안전 등의 사람 중심 도시 공약을 선보였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어린이가 활짝 웃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고,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비정규직 없는 울산을 약속했다.


송철호 "태화강역 일대 명소화"
김기현 "2개 노선에 트램 도입"
이영희 "공공형 키즈카페 설치"
김창현 "비정규직 없는 도시로"

 

#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죽음의 땅을 소생의 땅으로 바꾸겠다"며 여천배수장과 삼산매립장, 돋질산 공원, 태화강역 일대 개발 구상을 밝혔다.
 송 후보는 "매립장 23만평을 비롯해 태화강역과 돋질산공원 일대 도시재생을 위해 내년 상반기 국토부 공모에 참여해 국비 50%를 확보하겠다"면서 "여천배수장과 하수관 정비도 함께 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공해로 피폐해진 돋질산 근린공원에 환경수림을 조성해 경관 조망을 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안정화가 끝난 삼산매립장에 공공상업시설을 갖추고, 내년 복선전철 개통으로 늘어날 유동인구를 흡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태화강역사를 리모델링해 상업과 환승 시설을 포함하는 계획을 새로 추진하고, 삼산 중심 시가지를 관광명소화하고,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겠다"고 했다.
 

#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섯 번째 공약으로 교통·도시·안전·의료·체육 분야 사업을 소개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선 교통 분야 공약으로 "신복로터리에서 태화강역까지와 효문에서 장생포까지 2개 노선에 트램을 도입하고,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김해신공항 연결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하고, 청량~범서, 천곡~외동, 언양~범서 간 도로 등 17개 도로를 개설해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시 분야 사업으로 "옥동 군부대 이전과 북구 송정역 역세권 개발, 구도심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남울주권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 등을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안전보험 가입과 원전방재타운 건설, 국립지진방재센터 건립,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립병원을 유치하고 울산형 데이케어센터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울산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한 뒤 "체육회관과 제2실내체육관,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 파크골프장 및 실내테니스장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가 활짝 웃는 울산을 만들겠다"며 어린이 7개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미래의 조역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우선 "주민자치센터에 초등돌봄 재능교실을 운영해 맞벌이·한부모 가정들의 아이 돌봄 공백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울산 전 행정동별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공공형 키즈카페를 설치해 놀이 공간으로 확용하고, 선택형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화하겠다"고 했다.
 

#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최저임금 삭감 피해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다수가 최저임금 노동자다"며 "저는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인상 대행진을 진행했는데, 이 와중에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개악안이 통과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은 노동자를 버렸다"며 "최저임금 개악안은 노동자들의 월급, 생활, 삶, 희망 모두을 앗아가는 바쁜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월급 받고 사는 사람들의 임금과 삶을 지켜주는 것이 정치의 소명"이라며 "저는 노동자 도시 울산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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