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 지방선거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 31일 중구청장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중구 일원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와 자전거를 타고 중구 골목골목 누비며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성민 중구청장 후보 모습.  유은경기자 usyek@
6·13 지방선거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 31일 중구청장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중구 일원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와 자전거를 타고 중구 골목골목 누비며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성민 중구청장 후보 모습.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지역 5개 구·군단체장 후보 17명이 31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 공략에 혼신을 다하면서 상대 후보의 전력 탐색에 분주하다. 당선 후 4년간 기초 지역살림을 맡게 될 이들에게 △왜 자신이 구청장·군수가 돼야 하는지 △본선 전략 △공약 1호 △가장 견제되는 상대 후보 △선거 판세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1일부터 중구·남구·북구·동구·울주군의 차례로 싣는다. 편집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 중구청장 자리를 두고 현역 구청장과 전 중구의회 출신 의원의 맞대결 양상이 펼쳐진다. 역대 5번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번도 내어주지 않은 보수 텃밭이자 '울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에서 자유한국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첫 입성을 이룰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성민 후보가 공통으로 일자리 정책 공약을 앞세워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태완 후보는 '중구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박성민 후보는 '중구 발전을 완성시킬 적임자'로 본인을 자신했다.

- 본인이 중구청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 박태완 : 지금 전 세계가 새롭게 대한민국을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뤄내는 정치 외교적 성과와 남북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역사에 주목하기 때문.
이처럼 국민들은 사람 한명이 바뀐 것으로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겪고 있다. 사람을 바꾸면 달라진다. 울산 중구에서도 사람을 바꾸는 일에서부터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길 바란다.

△ 박성민 : 지난 7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고 자부한다. 꺼져가던 중구 상권이 다시 살아나고, 낙후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새롭게 단장됐다. 이를 통해 중구는 사람들이 다시 찾는 동네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를 가속화시켜 중구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적임자가 본인이라고 생각한다.

박태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구청장 직속 위원회 두고 일자리 정책 관리
인력풀 운영·비서관제 등 1호 공약은 청년
당선되면 재개발문제 해결위해 대책반 구성
리더가 바뀌면 세상도 변해…일당독점 타파


박성민 자유한국당 후보
7년 동안 침체된 중구 상권 부활 위해 혼신
문화관광산업 지역특화 일자리 2만개 창출
당선땐 구정 전반 재검토 다양한 민의 반영
민생 곁에서 중구 발전상 완성시킬 적임자


- 현재 후보들이 생각하는 중구의 최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박태완 : 현재 중구의 최대문제는 '일자리'다. 구청장 직속으로 일자리 위원회를 두고 일자리 지키기부터 시작하겠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장현동 일대 첨단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확대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10만 평 이상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다면 중구의 새로운 일자리와 향후 중구 발전 비전까지 세울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장현동 국가산업단지 조성에서부터 일자리 문제 대책을 세워가겠다.

△ 박성민 : 현재 중구는 발전이 더딘 상태다. 중구 발전을 위해선 보다 많은 이들이 중구를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
특히 자립형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구 30만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 현재 25만명인 인구를 30만 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문화관광산업과 이와 연계된 유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관광산업 육성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벌여 관광객 800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후보의 1호 공약과 1호 공약으로 삼은 이유는?
△ 박태완 : 청년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안한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그러나 오늘날 청년들은 도전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에 수년씩 매달리거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으로는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활용해 중구 청년센터 'A플러스(Plus)'를 설립하고, 청년 인재 Pool 운영, 청년 정책위원회 및 청년정책 비서관제 시행 등을 추진하겠다.

△ 박성민 : 1호 공약은 일자리 2만 개 창출이다. 일자리는 곧 중구의 미래이자 지역 경제 발전과 직결된다. 대기업이 전무한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울산의 종가'라는 전통성과 태화강 대공원 및 대숲공원 등 관광 자원을 융합한 문화관광산업을 중구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 비중을 높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현실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같은 기업 유치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중구청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박태완 : 가장 먼저 재개발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겠다. 불법적인 행위로 인한 주민 손해가 있었다면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주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 사업이 지체될수록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 박성민 : 중구의 평균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만큼 시행중인 행정정책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재검토할 시간을 갖고 싶다. 다양해지고 있는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행정에 정확히 반영해 시행착오 없고 성과 있는 4년을 보내고 싶다.

- 현재 선거 판세와 변수는 어떻게 보고 있으며, 본선 전략은 무엇인가?
△ 박태완 : 울산의 정치성향은 23년간의 일당 독점으로 인해 타 광역시에 비해 많은 부분이 뒤처져 있다. 울산에 뿌리 깊이 박힌 수구보수의 성향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어느 정당에서도 이루지 못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란 없다. 여세를 몰아 꼭 당선돼 중구를 살기 좋은 중구, 살고 싶은 중구로 만들 것이다. 

△ 박성민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태환 후보와 맞대결 구도가 되면서 우위를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이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식하고 있고, 중구의 발전을 완성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한다.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가능한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나겠다. 현재로선 선거판세를 흔들 특별한 사안은 없다. 유권자로부터 정책과 공약으로 평가받는 깨끗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 당선 이후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 박태완 : '그림자 구청장'이란 닉네임을 자처한다. 누구보다 더 우리 구민에 가깝게 있는 구청장, 구민의 옆에 항상 있으므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구청장, 우리 구민이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고, 우리 구민이 잠들면 같이 잠드는 그림자와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 박성민 : 중구청장 '박성민'이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이번 선거에서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구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보여드린 중구청장의 모습 그대로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