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7명의 후보들은 출정식에 이어 거리 유세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 권오영 전 울산시 교육위원장, 김석기 전 울산교육감,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장평규 울산교원노조 위원장,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7명이 교육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구광렬 후보는 이날 오전 신복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리유세에 나섰다. 구 후보는 이후 공업탑로터리, 중구 태화동, 동구 일산동, 울주군 언양 등 울산 곳곳을 다니며 "교육의 본질 잃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오영 후보는 남구 달동 롯데마트 사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곧바로 울주군 언양으로 달려가 유권자들과 접촉했으며 이어 중구 복산동, 북구 달천동 둥 '동에번쩍 서에번쩍'한 행보를 했다.
김석기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출정식을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에서 갖고 난 뒤 곧이어 퇴근길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 및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공업탑로터리에서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메운 출정식을 연 노옥희 후보는 "울산의 뿌리 깊은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위해 울산교육혁신을 할 적임자"라며 "전임 교육감의 불통, 부정부패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봤다. 울산교육을 새롭게 혁신하고 항상 시민들에게 열린 시민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흥수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공업탑로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울산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 후보 지지자들은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 되어달라는 소망의 편지를 전달하며 승리를 기원하는 출정식도 진행했다.
장평규 후보는 '젊어서 좋다! 깨끗해서 더 좋다!'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이날 공업탑 로터리에서 첫 공식 유세를 가졌다. 이어 장 후보는 지역곳곳에서 젊음과 청렴을 무장하고 유권자에게 다가가 선거운동을 펼치며 한표를 호소했다.
정찬모 후보도 이날 공업탑 로터리에서 첫 공식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부끄러움으로 얼룩진 울산교육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선생님들이 즐거워하며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을 실행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