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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측은 31일 전날 울산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송철호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2011년부터 추진된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지난해 9월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벽을 넘지 못해 또 다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이 또한 불발됐는데 여당 원내대표의 예타 면제 발언을 믿을 수 있느냐"고 따졌다.

선대위는 "대통령 핵심공약이 무산 위기에 처했는데 국가균형발전위 고문인 송 후보는 공약 실천을 위해 그 동안 무슨 역할을 했고, 앞으로 대안이 무엇인지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울산 동구의 위기와 관련 "정부의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을 포함시켜서 선박 공공발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제한을 풀어야 한다"며 "송 후보는 힘 선전보다 울산의 조선산업이 어떻게 하면 정부 시책의 온기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인지 그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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