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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지난달 24·25일 본후보 등록에 이어 31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와 주요 교육공약을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함은 물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서로의 아킬레스 건을 공격함으로써 상대를 기선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신문은 울산시교육감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주요 공약과 함께 후보의 강약점을 살펴보고, 해명이나 극복전략 등을 들어봤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박진감 넘치는 창과 방패 싸움을 유권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물론 후보가 판단하는 울산교육 현안은 무엇이며 교육철학, 주요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소중한 알권리와 정보 제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 편집자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제8대 울산교육감  선거는 울산교육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 울산교육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전문성과 역량,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제8대 울산교육감 선거는 울산교육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 울산교육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전문성과 역량,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울산외고 옹벽붕괴사건 등 울산 교육계 문제 바로잡기 노력
태양광 이용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16개 폐교, 자유학기제 연계 다양한 체험 학습장 운영 추진

 

-후보의 '창'은 무엇인가.
△먼저 울산 교육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교육감이다. 울산시 교육위원,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3선 의원으로 활약하면서 울산 교육계를 세밀하게 분석, 이해하고 있다. 더불어 22년여의 교직 생활을 통해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울산시 의정활동 중, 울산 교육계의 각종 문제점을 하나하나 파헤쳐 바로 잡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 들면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옹벽붕괴사건 조사 특별 위원장으로서 그 사건 해결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 중 불합리하거나 불법적인 요소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견제했다.
또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교육감 후보다. 젊은 교사 시절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인해 참되고 바른 교육을 실천해보고자 전교조 활동을 했다. 그러나 교육을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나누는 것을 경계해 왔다. 때문에 최근에는 울산교육계의 소위 보수 원로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대결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방패'는.
△진보 진영 단일화를 놓고 100% 여론 조사를 통해 단일화 하기로 해놓고 그 약속을 어겼다고들 한다. 중재단에서 중재안으로 내 놓은 여론 조사 방법이 우리가 제안한 100% 여론 조사 방법과 일치하지 않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교육감 선거를 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의 의견을 배제시키고 진보 쪽 후보에 대한 역선택을 유도함으로써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안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 일각에서 지난 2016년 19대 총선때 울주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이번에 교육감으로 출마한 것에 의아해 한다.
2016년 울주군 국회의원에 출마를 한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나 정치적 야심으로 나간 것은 아니다.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시골 저의 집까지 찾아와 민주당에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힘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서 수락을 하고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울주군에 출마를 했던 것이다. 그 후 대통령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임명직이 아닌 선출직으로 가야 한다는 저의 판단과 주변 권유를 받아 들여서 울산 교육감으로 출마했다.

-후보의 1호 교육공약은.
△1호 공약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냉·난방 시설을 과도한 전기 요금 때문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컨대 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중고교 학생들이 여름철 찜통 교실, 겨울철 추운 교실로 인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학생들의 불만요인이다. 따라서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해 청정하고 값싼 에너지를 공급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의 질을 제고하겠다.

-교육감 당선 후 최우선 할 일은.
△16개의 폐교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학습장 설치운영을 우선 추진하겠다. 이 시설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영화 제작, 스포츠 분야, 직업 체험, 악기 연주, 실용음악, 3D 프린팅, 드론 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자유학기제의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교육감 선거를 일컫는 '깜깜이 선거'에서 벗어날 방안은.
△유권자들은 비정당인 인 교육감 후보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의 교육감 후보에 대한 무관심이 심화되고 있다. 왜냐하면 교육감의 업무가 그들의 실생활 및 이해관계와 밀접하지 않다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교육감의 업무가 모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할 수 있다는 것을 TV 토론 등 여러 홍보 채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정찬모 울산시 교육감 후보는 "다수의 울산교육감의 중도 낙마 및 교육정책 실패로 울산시민과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찬모 울산시 교육감 후보는 "다수의 울산교육감의 중도 낙마 및 교육정책 실패로 울산시민과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후보 탐구-정찬모는 누구인가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고 지금도 그 집에서 살고 있다. 상북에서 초·중학교를,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구교육대학과 대구대학교에서 공부했다.

# 교직 22년·교육위원 12년 울산교육 발전위해 노력
정 후보는 울릉도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편을 잡은 뒤, 22년간 그야말로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으로 '교직 생활'을 해왔다. 
그는 가장 올바르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계에서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일이 벌어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전교조 활동을 전개했으며 5년간 해직의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교사로서는 풀어내거나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당시 막 생겨난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해 3선의 교육위원, 시의회 교육의원을 역임하면서 그간 교육계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일 처리에 있어서 항상 원칙을 고수하며 공정했고 청렴결백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교육위원, 시의원 시절 교육위원장, 부의장을 맡으면서 모든 진영을 합리적으로 아우르고 분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여 많은 지지를 받은 바 있다"며 "전교조 활동을 했지만 당위성이 있는 정책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조율하고 이뤄내는 데 주력을 했으므로 오히려 그런 활동이 교육계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조절하고 아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직생활이 22년, 교육위원 3선 12년을 지냈다. 평생을 울산교육 현장에서 교육자로, 교육 행정가로 일해왔기 때문에 울산의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다수의 울산교육감의 중도 낙마 및 교육정책 실패로 울산시민과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 문재인 울산 인재영입 1호로 19대 총선 출마 경험
사실, 그는 교육자로서, 교육행정가로서 한길만 걷던 중 잠깐 '외도'를 했었다. 지난 2015년 12월 26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택을 찾아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당시 새정치연합의 울산지역 인재영입 1호로 기록됐다. 정 후보는 이를 수락했고 다음해 20대 총선에서 울주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차출을 받았으니 영예롭다면 영예로운 일이었고 결과적으로 낙선했으니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정 후보는 다시 심기 일전해 '맑고 바른, 청렴하고 신뢰받는 울산교육을 만들어보자'는 책임과 사명으로 제8대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

# "위기의 울산 교육 현안 해결 적임자"
특히 전임 교육감의 뇌물 비리 사건으로 인해 울산교육 이미지가 추락했다며 자신이 위기의 울산 교육을 풀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누구보다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교육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전문성과 역량,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며 위기의 순간 늘 해결책을 제시해온 만큼, 지금의 울산 교육에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성원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울산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가 울산 교육 발전의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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