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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지난 3일 무거성당 앞에서 송철호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표찰을 패용하지 않고 명함을 배포한 사실을 확인, 시당을 통해 선관위에 신고. 송철호 후보가 무거성당을 방문했을 때 명함을 배포한 남여 3명의 관계자는 가족, 선거사무원 등의 표찰을 패용하지 않았다고.

후보와 동행해 명함을 배포할 수 있는 선거운동원은 후보자가 지명하는 1인을 제외하고는 가족, 선거사무원의 표찰을 패용해야 한다. 한국당 측은 "선거사무원 표찰을 패용하지 않고 후보자 명함을 배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선관위가 송 후보의 선거사무원 등록자 명단과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무장갑, 산타옷, 전기차, 자전거 등 활용한 이색유세" '정치도 살림'이라며 고무장갑 끼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수임(여·43)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와 무더위에도 빨간 산타복장으로 유세중인 자유한국당 이정훈 남구 가-가 기초의원 등 이색물건 활용한 유세 눈길. 정치인은 무겁고 권위적이란 편견 깬 시도로 호평.


○…선거 후보자들의 이색 로고송도 관심. 권명호 동구청장 후보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아기상어' 노래를 대표 로고송으로 정해 시민들이 흥얼거리는 걸 자주 볼 수 있음. 특유의 귀여운 율동까지 더해져 지나가던 시민들 이목 한 몸에. 아기상어 탈까지 쓰면 더 좋겠다는 캠프 측 의견도 있지만 권 후보가 부끄러워 한다는 소문이. 이재현 동구청장 후보자는 유명 CM송인 '간 때문이야'를 대표 노래로 정해 주요 후렴부를 '이재현이야'로 바꿔 반복적으로 제시. 익숙한 리듬으로 시민에게 어필. 신체 장기 중 해독 기능이 뛰어난 간처럼 무너진 동구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의미 담아. 김진규 남구청장 후보는 월드컵송인 '오 필승 김진규'에 맞춘 로고송으로 귀에 쏙쏙.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역, 기초의회 의원 선거는 시민 관심 못 받아. 시민 대부분 광역·기초단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보 이름도 몰라. 4일 시청 앞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에게 "시구군 의원 중에 이름이나 얼굴 알고 계신 분이?"있냐 질문하자 "정치에 관심이 좀 있긴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라는 대답. 또 다른 시민도 "지금 처음 듣는다.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 모르겠는데…"란 대답이. 지방의원들은 주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을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의 구의원, 시의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단 얘기. 결국 인물검증보다는 특정정당 몰아주기식 '묻지마 줄투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울산지역 주요 사거리나 대로변에선 벽보 찾기 힘들어. 현재 울산지역 모두 745곳에 지방선거 벽보 부착.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부착된 1,506곳 절반에 불과. 일부 공공건물 외벽이나 골목길 아파트 담장에서 주로 목격.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처럼 한 동네에서 3명 이상 뽑는 선거를 동시에 할 때는 벽보를 기준치(한명만 뽑는 선거로 대선 등)의 절반만 부착하도록 규정. 2명 이상을 뽑는 선거는 기준치의 3분의 2로 한정. 선거벽보 크기도 축소돼. 대선 벽보가 76×52cm인 반면, 지방선거 벽보는 53×38cm로 2/3수준. 벽보 갯수와 크기가 줄어든 것은 벽에 공개해야할 후보자가 너무 많기 때문. 시장, 구청장,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등 최소 5명. 3명씩만 후보자가 나오더라도 15명의 벽보를 길게 이어붙여야 하는 경우 발생. 지방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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