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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울산에 동남권대기환경청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미세먼지와 악취저감 대책 공약을 발표하겠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대책'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대책'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송 후보는 "울산은 미세먼지 발생량 1위, 발암물질 배출 전국 최상위,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울산의 미세먼지와 악취, 발암·유독물질 누출은 대규모 화학산업단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이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으로 바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늘이라고 여기고 동남권대기환경청 유치를 약속하고 꼭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현재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있는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일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수도권대기환경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자동차 배출가스 억제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송 후보는 또 "울산에는 미세먼지 측정시설이 16곳인데 턱없이 부족한 만큼 미세먼지와 유해화학물질 측정소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오염 발생원도 꼼꼼하게 추적·관리하고, 종합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해 "수소와 전기차를 확대하고, 선박 운항 시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후보와 기자회견을 함께 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격려를 해준다면 민주주의도, 민생 경제도, 평화도 잘 가꾸고 실현해나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작년 연말만 하더라도 북한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고 풍계리에서는 핵실험하고, 미국은 북한 혼내준다고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전쟁이라고 날 것처럼 엄혹한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 몇 달 만에 그 불안감이 언제 적 일이었나 할 정도로 오랜만에 평화의 기운이 지금 가득하다"며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아 갈 길이 아직 멀다. 평화가 일상이 되는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문 정부에 힘을 더 주고 더 격려해주면 고맙겠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는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대암각화를 박물관으로 이전'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는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대암각화를 박물관으로 이전'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 후보는 반구대암각화를 박물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구대암각화의 원형을 떼어서 울산 내 박물관으로 옮길 것을 제안한다"면서 "대신 현재의 자리에는 복제품을 똑같이 만들어 설치하면 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하면 물문제와 반구대암각화 영구보존 그리고 유네스코 등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각화를 박물관으로 옮겨야 하는 이유로 "미세먼지와 풍화, 결빙, 지진에 현재처럼 노출될 경우 우리 당대에 자연적으로 소멸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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