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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전 국민들이 주목하고 눈과 귀가 집중될 핫이슈 세 가지가 한꺼번에 열리는 골든 위크가 될 전망이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와 직결될 북미정상회담이 첫 번째이고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두 번째, 그리고 행복한 우리 동네의 출발점이자 민주주의선거 70주년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전 세계의 관심사에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며, 지난주에 발표된 빌보드 200차트 앨범부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등과 함께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국민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이제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발전 외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나가는 내적인 성장이다. 모두들 알다시피 오는 6월 13일은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

지도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올초 우리는 중국에서 열린 2018AFC U-23챔피언쉽에서 베트남의 돌풍을 보았다. 박항서 감독이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그의 진심어린 열정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만들어 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히딩크가 그랬듯 박항서 또한 지도자의 덕목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좋은 예라 할 것이며, 그런 측면에서 지역을 이끌고 발전시킬 지도자를 뽑는 이번 지방선거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겠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투표참여 거리현수막과 홍보탑, TV·라디오·신문 광고 등 각종 시설물 설치와 방송광고를 이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지방선거일을 상징하는 61.3미터의 '아름다운 선거테마거리'를 조성하여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다 높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페어플레이-데이 행사 개최와 지역의 대표 축제들에도 참가하여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울산현대축구단 김도훈 감독을 아름다운선거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시민들이 정책선거와 투표참여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우리의 성공과 올초 베트남 축구팀의 기적은 비단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만이 아니다. 바로 전 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관심이 바로 큰 열매를 맺게 한 자양분이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지역의 주인인 유권자들의 작은 관심들이 하나씩 모이고 직접 공약을 하나하나 확인하여 투표에 참여할 때 지역의 발전은 한발 더 가까워 질 것이다.

인도의 정치가 네루는 "정치는 국민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의 의미를 실현시키고 시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후보자를 대표자로 선출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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