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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정당 울산시장 후보들이 내놓은 3순위 공약은 의료·육아 등 복지와 신성장 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을 테마로 의료 강화와 육아에서 청년, 중·장년, 노령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부활을,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복지 강화와 대중교통 개선을 약속했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울산공공병원·육아공동 나눔터 설립
투자우선순위 조정 등 재원 두루뭉술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
2023년까지 中企 청단산업단지 조성
2,060억 규모 민자 추진 현실성 의문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
소상공인 지원 확대·시장 상품권 발행
사업별 구체적 국비 조달 방안 못내놔

김창현 민중당 후보
무상교육·대중교통 버스공영제 도입
사업 이행 기간·예산 확보방안 미제시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을 위해 우선 500병상 이상의 울산공공병원 설립과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 확대, 우리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 추진,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이와 함께 육아 지원을 위해 첫째 1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부터 200만원 등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확대,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 공공형 지역아동센터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층 공약으로 청년 일자리 전담센터 설치와 직업체험사업 추진, 청년 취업 도우미 운영, 청소년 문화회관 건립, 시립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 청년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중·장년층과 노인을 위해 일자리 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공공분야 노인 일자리 창출, 공공형 실버주택 확대, 신혼부부·맞벌이 부부 행복 육아 공동 나눔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밖에 매년 300억원씩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전통시장 지원과 종합컨설팅 지원, 농기기계 임대사업 확대, 거점별 생활체육시설 확충, 시 체육회 투명성 강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들 사업의 이행을 위해 조례 제·개정과 예산 증액, 청소년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재원 규모와 확보방안은 구체적인 밝히지 않은 채  예산절감과 투자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언급해 공약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울산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능형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중소기업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지능형 자동차 부품(전장부품)으로의 업종 전환을 추진하고, 주력산업의 지속성장을 도모해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국토부에서 지정하고 대한토지주택공사(LH)가 부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지능형 미래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향후 6년간 추진하겠다고 이행 기간을 제시한 뒤 재원은 2,060억원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첨단산업단지의 입지나 조성 규모 등을 제시하지 않은 채 민간자본으로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사업의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서민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소상공인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업실패 시 최소한의 생활 영위와 재기를 지원하고, 지역화폐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공목상권 전기료 최대 20% 할인과 소상공인 맞춤형 인공지능 상권분석시스템 도입,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강화, 전통시장 화재보험 도입, 창업가를 위한 칠천팔기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향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건의하고, 소상공인 융자금 이자보전 사업 시행, 경영자금 특례보증 사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들 사업의 이행을 위해 2022년까지 침체된 골목상권을 지키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울산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별 사업의 이행시기와 실천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또 상품권 발행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재원은 국비와 자치단체 예산에서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국비 조달 방안도 밝히지 않았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3순위 공약으로 복지 꼴찌인 울산을 복지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선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초중고교생부터 무료 버스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1단계로 급식비와 교복비, 현장체험학습비, 방과후활동비, 수학여행비 등 학부모 5대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초·중학교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단계로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하고, 만3세~5세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지원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직영공공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초중고교생 통학용 버스요금 무료화와 심야·새벽 시간대 노동자 출퇴근 맞춤버스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사업의 구체적 이행기간을 밝히지 않은 채 임기 내 시행하겠다고 했고, 재원조달 방법도 막연히 국비와 시비만 언급하고, 사업비 규모나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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